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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19.03.03

[DAILY] 2019.03.03

오랜만에 일기를 다시 쓴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쓰기의 감각이라는 책인데 글을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라는 것이다. 나는 작가가 될 생각은 없지만 나의 인생(삶)을 기록하고 싶다. github가 망하지 않는 이상 이 일기는 계속해서 기록 될것이고 나중에 돌아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진다.

이번 일기는 4일치를 몰아서 쓴다.

2019. 02. 28 목요일

지난 주 목요일(2019. 02, 28) 출근하고 일을 하다가 친구들도, 회사 사람들도 여행을 많이 간것 같았다. 12시가 넘어가니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즉흥적으로 3시간 휴가를 쓰고 와이프와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 했다. 즉흥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갑자기 떠나고 싶었다. 지쳤나 싶기도 했지만 그냥 일을 하기 싫었던것 같았다. 3시간 휴가 써서 1시에 퇴근한 다음에 간단히 짐을 꾸리고 용평으로 출발 했다. 숙소는 일단 용평 리조트로 잡았다. 용평 리조트에 피크 아일랜드라는 워터 파크가 있는데 애들 놀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지난번 태정이와 갔을때도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곳으로 정하였다. 금액은 숙소 1박 + 피크아일랜드 입장권 2장 해서 12만원 정도 였다.

차를 크루즈에서 쏘렌토로 바꾸고 나서 첫 장거리 여행인데 확실히 차가 크니깐 좋았다. 역시 인생은 장비빨! 여차여차 2시간 걸려서 용평을 가니 오후 5시 반쯤 되었는데 체크인하고, 저녁을 먹으로 강릉으로 출발 하였다. 용평 맛집으로 진태원순두부 찌개를 먹으러 가라고 추천 해줬는데 둘다 떙기지 않아서 일단 군것질을 하러 중앙시장(? 맞나)으로 갔다.

강릉 가는 길에 평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가게들이 불도 꺼져있고 사람도 없었는데 확실히 시내로 들어가니 음식점이 연것처럼 보였다. 주차하고 시장 구경했는데.. 7시가 넘어서 그런지 시장도 약간 파하는 분위기였다. 뭐 먹을게 있나 했는데 진짜 한국인은 치킨에 미친것처럼 보였다. 속초에서 만석 닭강정 먹고 실망 했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닭강정집이 엄청 많았다. 내가 치킨을 아주 좋아하긴 한데… 닭장정 집 말고는 별로 먹을게 없었다. 선택 할수 있는 범위가 닭강정, 호떡 아이스크림, 오징어 순대, 튀김 뿐이었다. 일단 애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튀김으로 간단히 요기 하고 밥 먹을데를 찾아봤지만 애기들 데리고 밥먹을만한데는 보이질 않아서 결국 커피거리로 다시 이동. 하지만 커피 거리도 애들 먹일만한데는 없고.. 결국 강릉가서 파스타에그 베네딕트 먹었다. OTL… 애기 데리고 여행하기는 역시 힘들구나… 돌아 오면서 유명한 바지락인가.. 꼬막인가 무슨 비빔밥 사가지고 돌아왔다. 처음에 갔는데 여기가 맞나 의심들정도로 가정집 주변에 있는 가게였는데.. 와이프가 말하길 진짜 유명한데라고 하였다. 흠 먹어보니 확실히 맛은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길에 검색해보니 서현에도 있는듯… -_-;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가 참 희안하게 되어 있다. 화장실은 1칸인데.. 샤워실은 2칸이다 -_-;; 그리고 냉장고 빼고 아무것도 없다. 밥은 2층 탕비실(?) 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먹으라는 구조 였다. 뭐 방은 넓어서 잠자기는 편했는데.. 이 방에서 자다보니 고등학교때 수련원 간 생각이 났다. 딱 그런용도의 방인듯 하였다.

2019. 03. 01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 했는데.. 그냥 용평 리조트 안에 한우 국밥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웬걸.. 진짜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9000원 밖에 안하고 고기도 진짜 많이 들었다. 어제 딴데 가지말고 여기서 먹자고 와이프와 후회 하였다. 진짜 가성비도 끝내주고 맛도 좋았다. 다음번에도 여기서 먹어야 겠다.

아침 든든히 먹고 피크 아일랜드 입장. 입장권이 2장 뿐이라서 첫째 아이꺼를 하나 더 끊어야 했는데, 숙박하면 45% 할인권이 있어서 2만원 정도 추가 결제하였다. 둘째는 아직 36개월이 안되서 무료입장 ㅎㅎ. 생일 지나기 전에 더 데리고 다녀야겠다.

5시간 신나게 놀고 이제 바다 보러 다시 강릉으로 출발 하였다. 전날 커피거리는 갔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깜깜해서 애들이 바다를 못봤는데 바다도 보고, 저녁도 먹을겸 강릉 사천 물회 마을로 이동했다. 원래는 장안횟집에 가서 먹으려 했늗네 5시 밖에 안됬는데 품절 -_-;; 그래서 그냥 더 검색 안하고 바로 옆건물에서 먹었다. 오징어 + 광어 물회 2개와 어린이 미역국 1개를 주문 했는데.. 와 물회 끝내주게 맛있게 먹었다. 유명한 곳은 아닌데 이렇게 맛있으면 원래 가려고 했던 장안 횟집은 얼마나 맛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역국도 진짜 진해서 애들 미역국도 마무리 했다. 애들도 미역국 잘먹고 여행 돌아와서도 와이프가 또 가자고 할 정도니 진짜 맛있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게 흠 ㅠㅠ ( 물회 2만원, 어린이 미역국 5000원, 도합 45,000원 ㅜㅜ )

밥 거하게 먹고 사천 해변 걸어다니면서 바다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와이프가 태정이를 데리고 인생샷을 남겼다.

강릉 사천 해변

바람도 많이 안불고 아름다운 해변 모습이었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이제 집에 돌아 갈까 고민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숙소를 알아 보려 했지만 방이 없다. -_- 애들 데리고 모텔가서 잘 수도 없고 비싸도 자고 갈까 했는데.. 진짜 방자체가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 갔다. 알찬 1박 2일 여행이었다.

2019. 03. 02 토요일

으으… 지난번 충치 치료가 남아서 치과에 갔는데.. 간김에 그냥 밀린 치료 한꺼번에 하였다. 충치 2개 + 마지막 남은 사랑니 까지 발치 했다. 아.. 돈 100만원이 충치 치료에 날라갔다. 에휴.. 이빨 관리좀 잘할 껄… ㅠㅠ 보험도 알아봐야하는데 아파서 다 귀찮다 ㅠㅠ

오후에는 와이프의 작은 어머님이 애들을 봐주신다 하셔서 애들 맡기러 갔다. 늦둥이를 보셨는데 혼자 노는게 안타까우셨는지 우리 애들이랑 잘 노는거 보고 하루 봐주신다 하니 나랑 와이프는 좋다하고 애들 맡기러 갔다. 애들 맡기고 와서 처음으로! 와이프랑 같이 만화방가서 만화를 보았다. 와이프는 만화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재밌다고 추천해준것들 조금 씩 보더니 재미 없단다. 그러더니 알쓸신잡에 나온 만화책 보기 시작헀다. 흠.. 내 스타일은 전혀 아닌 만화책이였다.

12시가 넘어서 야식을 먹으러 야탑역을 방황하였는데 철뚝집이라고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한 냉동 삼겹살 집에 가보았다. 1인분에 무려 8000원이다. 충격적인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랏다. 되게 맛있는건 아닌데 이 가격에 이맛이라니.. 다음에 또 가야겠다. 다먹고 볶음밥도 추가 하였는데 JMT다 진짜.

2019. 03. 03 일요일

애들 데리고 와서 그냥 집에서 쉬었다. 3일내내 놀았더니 몸이 피곤했나보다. 하루종일 애들이랑 잠만 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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