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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19.05.14 JY. 드디어 변기를 사용!

[DAILY] 2019.05.14

둘째 JY가 처음으로 변기에 소변을 보았다. 변기에 소변을 보자마자 나한테 보여준다고 어찌나 불러 대는지 귀찮을 정도였다. 매일 기저귀만 고집하던 JY가 형아 팬티를 입는다rh 하고 자랑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변기에 소변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갑자기 JY가 사라져서 뭐 하나 봤더니 혼자 변기에 앉아서 응가를 누고 있었다. 혹시나 사람이 옆에 있으면 겁먹고 그만둘까 봐 거울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몇 번 힘을 주더니 기어코 응가를 시원하게 보았다. 자기도 스스로 대견스러웠는지 나와 와이프를 한참을 불러대더니 응가 쌌다고 자랑을 하였다.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스러워 칭찬을 엄청나게 해주었다. 첫째 TJ의 경우에는 변기에 소변을 보고 얼마 뒤에 바로 기저귀를 떼었는데 JY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기저귀를 떼는 게 뭐 대수로운 일이냐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육아하는 입장에서는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기저귀도 매일 사야 하고, 뒤처리가 여간 힘들게 아니다. 특히 대변을 보고 난 뒤에 아이가 과격하게 움직이면 응가가 엉덩이 전체에 걸쳐서 묻어 있어서 씻기는 것도 일이다. 그리고 외출이라도 할 때 기저귀를 놓고 가거나 하면 기저귀 사느라 동네도 돌아다녀야 하고.. 마트 같은 데서 기저귀를 사면 비싸다… 온라인에서보다 30~40%는 비싼 느낌이고 떨어질 때 마다 미리미리 구매해놔야 한다. (쿠팡 최고!)

하여튼 JY가 변기에 소변을 보는 것을 보니 애들도 점점 커가는 느낌이 든다. 첫째 TJ는 태권도를 다니고부터 나한테 태권도를 시험하고, 신비아파트 귀신 맞추기 놀이도 하는데 벌써 이렇게 컸나 싶을 때도 있다. 애들은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느낌이다. 31살에 6, 4살 아빠라는 게 지금도 믿기지는 않지만, 더 열심히 벌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애들도 성장하는 만큼 나도 더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관련해서 아이들 대소변 가리기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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