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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19.07.22 허리 디스크?

[DAILY] 2019.07.23 허리 디스크?

살이 급격하게 쪄서 그런지 몇일 전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젠 장기간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더군다나 아침에 출근을 한뒤에 일을 하면서도 왼쪽 팔의 저림 증상이 와서 힘들었는데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이럴수가.. 머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뭐랄까.. 머리 깍을때 구렛나루 짜르기 위해서 미용사가 머리 기울인 정도로 기울어져 었다. 그런데 심각한게.. 나는 이렇게 기울어져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처럼 일을하고 있을 뿐인데… 휴가가 6일밖에 안남은 상태여서 애지중지 아껴 쓸려 했는데 거울을 보니 이거 뭔가 잘못됬다 싶어서 바로 반차를 썼다.

으.. 허리 디스크이면 어쩌나, 수술 해야 되나 엄청 걱정 하면서 병원을 다녀 갔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의사 샘이 내 머리를 돌려 보는데.. 으으으으.. 머리가 왼쪽 거의 20~30도 각도만 돌아가고 그 이후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못돌렸다. 거기다 허리도 아프고…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여튼 엑스레이도 찍은 다음에 검사 결과를 보는데.. 이럴수가.. 내 가운데서부터 일직선이 아니다. 거의 3자에 가까웠다. -_- 허리 중간도 많이 휘었고 특히 목이 많이 휘었다. 거북목증상도 심각하다고 한다. 목이 원래 C자 형태가 되야 하는데 나의 경우 거의 일직선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머리도 큰데 일직선이니 내 목이 아주 개고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의사쌤이 일단 오늘 통증 가라 앉혀 주는 주사 한방 맞고 전기 치료 받으면 될것 같고 당분간 병원 방문해서 도수치료랑 무슨 치료(? 기억이 안난다) 받으면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순간 내 머리에 나 지금 보험이 없다는 것을 꺠달았다. 아흑 보험이 없어서 일단 도수치료는 나중에 일정 받고나서 치료 받겠다고 하였고 일단 오늘은 주사전기치료만 받겠다고 하였다. 돈없어서 치료도 못받는다니.. 슬프네..

한방이란 주사는 한방이 아니라 4방이었고, 목에 주사를 맞는거라 무지 아플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아팠다. 전기 치료 받으로 가는데 어지러웠던 것인지? 미끄러진건지? 모르겠는데 넘어질뻔 하였다. 넘어지기 직전에 간호사샘이 어지러우세요? 라고 물어 봤는데 자신있게 아니요~ 괜찮아요 라고 하마자자 넘어질뻔 하였다. 간호사샘이 안 어지랍다면서요 라고 웃으시는데 ㅠㅠ

여튼 주사 맞고 집에서 조금 쉬니 통증은 가라 앉았다. 그래도 허리는 여전히 거슬린다. 유튜브로 바른 자세, 스트레칭 하는 법 검색해보고 열심히 따라햐야 곘다. 빡빡이가 나오는 스트레칭 방송이 있던데 꽤 재미있다. 나보다 애들이 더 좋아한다. 아빠 방해하면 너네 빡빡이로 머리 자를거라 협박하면서 꾸역꾸역 스트레칭을 하였다.

살도 많이 찌고 나이도 이제 서른 초반이다. 아직도 담배를 피고 있고 운동은 전혀 하질 않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건강관리를 조금 해야겠다. 그리고 실비 보험부터 가입을 해야겠다…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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