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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22년 회고

2023년이 시작하고 2주가 지났지만 2022년을 한번 되돌아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별

일단 2022년은 참 슬픈 한해여던것 같다. 2022년이 시작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건강하셨던 외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내가 가장 닮고 싶었던 사람이 외할아버지였는데 그렇게 갑작스럽게 허망하게 떠나실 줄을 생각도 못했다. 재택근무를 하던 도중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출발했는데, 거실에 누워계시는 외할아버지를 보니 너무 허망했다. 다행이 몇일 전에 찾아뵜었고, 설에 애들이랑 다시 올게요. 라고 말한게 엊그제 같았는데 누워계시는 외할아버지를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던 것 같다. 요즘도 가끔 꿈에 외할아버지가 나오는데, 지금도 참 보고 싶다.

그리고 12월 말에는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친할아버지는 치매로 인해서 요양원에 계셨고 아버지와 함께 가끔 찾아뵙곤 했었다. 다만 할아버지와는 많은 추억이 없기도 했고, 아버지를 많이 힘들게 해서 그런지 돌아가셔을때 별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오히려 할아버지 앞에서 우시는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많이 아펏던것 같다. 이러 생각을 하면 남들이 날 욕할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잘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했다. 더이상 아버지를 괴롭히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리고 11월 1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 내용은 비밀스러운 내용인지라 개인 블로그라 해도 적지는 못하지만 나는 큰 잘못을 하였고 이 일로 인하여 벌을 받을 것이다. 나는 종교는 없지만 만약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지옥에 갈꺼라 생각이 들고 재판관이 있다면 재판관 앞에서 나는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을 것 같다. 글로 쓰지도 못할 이 이야기를 왜 적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적는다. 평생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야 되지만 혹시나 먼 훗날 내가 현실에 치여 이 일을 잊더라도 블로그를 보고 잊지 않았으면 한다.

2022년은 이별은 참 많이 한것 같다. 장례식으로 시작해서 장례식으로 끝난 한해 같은데 많이 슬픈 해였던것 같다.

🏋️ 운동

이제는 조금 밝은 내용으로 넘어가보자. 올 한해 가장 잘한 일이라면 운동GTD, 타임블로킹을 시작한 일일 것이다. 그중에 먼저 운동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작년 7월 초부터 헬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허리, 목이 너무 아파서 도수 치료를 여러번 받았지만 딱 그때 뿐이고, 몇일 지나면 고통이 찾아왔다. 너무 심할때는 의자에 앉는 것도 힘들정도로 고통이 찾아왔다. 운동을 해보면 조금 나아질까 싶어서 큰맘 먹고 PT를 등록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33년을 평생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는데 처음 할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취미가 될 정도로 빠져버렸다.

운동일지, 11월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가려 노력했다.

PT를 시작하면서 3개월은 식단도 챙기고, 단백질도 꼬박꼬박 챙겨서 먹었지만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운동만 하루 2시간 정도로 꼬박꼬박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 6개월을 했지만 몸에 극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허리, 목의 통증이 없어졌다.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도수치료를 받으러 간적도 없고 통증도 없다. 그리고 가장 좋다고 느낀점은 조금씩 꾸준히 하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것이다. 올 한해 혼자서 공부를 하였어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졌는데 매일 조금씩 하면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운동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공부를 손에 놓치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PT를 받을때는 힘들어서 내가 이걸 왜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횟수, 증량을 늘어나고 이를 해내는 모습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사람들이 왜 운동에 중독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운동을 하면서 와이프도 운동을 시작했는데, 와이프는 더 극적인 결과를 체험하였다. 나 같은 경우 몸무게를 5kg 감량하는데 그쳤지만, 와이프는 거의 12kg을 감량하였다. 와이프는 육아에 지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몸무게 감량과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인해서 사람이 많이 밝아 졌다. 졸업도 하기전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못하다 라는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은것 같고 무엇보다 혼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것을 많이 좋아하였다.

이런 변화를 체험한 이후 동생에게도 운동을 권하게 되었고, 동생도 요즘은 운동을 열심히 한다. 오히려 공부보다 운동에 힘을 더주는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긴 하다. 😅

⏱️ GTD, 타임 블로킹

올해 두번째로 잘한일은 GTD, 타임블로킹을 시작한 일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주 2일 재택이 풀 재택으로 변환되면서 처음은 괜찮았지만 점점 근무 스케줄링에 힘이 들었다. 일하는 시간은 출근하는 날보다 길어졌는데, 처리량은 줄어들었다. 거기다가 애들이 방학이라도 하면 집중력은 반으로 떨어졌다. 출근을 할까 고민도 해보았는데,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은 오히려 더 외로웠고 출퇴근으로 인해서 더 힘들었다. 그래서 생산성을 위해서 방법을 찾아보다가 GTD타임블로킹을 도입해보았다.

GTD타임블로킹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일단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보자.

일단 위 두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 나는 TickTick을 구독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대성공이였다. GTD를 함으로서 내가 해야 하는 업무를 잊지 않을 수 있었고 스케쥴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업무들은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 또한 타임블로킹을 이용해서 내가 해야 하는 업무의 시간을 미리 지정해서 일을 할 수 있었고, 지난 일주일간 내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기도 편하게 되었다.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효율성을 챙길 수 있었다.

지난주 타임테이블

위 이미지는 지난주에 GTD, 타임테이블을 이용해서 일했던 로그이다. 중간 중간 빈 시간은 내가 집중을 못하였고, 계획하지 못한 업무를 했을 때이고, 칸이 반으로 나눠진 항목은 뽀모도로를 이용해서 집중도가 높았을때이다. 아직 완벽하게 습득한게 아니라서 중간 중간 빈 시간도 있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시간도 있긴 한데, 그래도 이전보다는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하다보니 너무 좋아서 와이프에게도 추천을 해주었는데, 와이프도 이제 GTD, 타임테이블을 이용해서 일을 하고 있다. 시작한지 2주정도 되었지만 일단 와이프도 많이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 이런 방식을 유지하면서 2023도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 업무, 학습

올 한해 여러 큰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회사 사정으로 인해서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끝낸 프로젝트가 많아서 아쉬웠다. 대표적으로 입사 초기에 만든 카테고리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설계까지 끝마쳤는데 우선순위가 높은 다른 업무로 인해서 설계만 하고 시작도 못하게 되었다. 이 기능 같은 경우 다른 개발자가 말만 꺼내도 내가 흠칫하는 기능인데, 올해 드디어 개선을 하는구나 싶었는데 결국 진행하지 못하였다. 기능 개선에 kafka도 써보려고 개인적으로 학습도 해보고 팀장님께 설계 검토도 받고 이런걸 고치겠다고 전사 공유도 하였는데 결국 진행하지 못하였다. 참 아쉽다. 🥲

그래도 올 한해는 내가 쓰고 싶었던 기술을 써보기도 하였고, 학습만 했던 내용을 많이 적용도 한것 같다. 대표적으로는 Nest.jsOOP 이다. 팀내 대부분의 코드가 express로 이루어져 있고 절차지향적으로 코드가 작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올 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신규 서버에 Nest.JS를 도입하면서 혼자 학습만 해왔던 OOP를 도입하였다. 다만 기존 코드베이스와 많이 달라서 코드리뷰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도입해서 결과물을 잘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해당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산 관련 모듈도 코드 작성부터 배포 및 적용까지 모두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CQRS 패턴 학습에 꽤 많은 시간을 들였던것 같다. 팀내 스터디에 공유도 했었고 프로젝트에 실제 도입 및 코드작성도 하였지만 기능에 비해 너무 오버엔지니어링이라는 의견을 받아서 적용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CQRS 패턴에 대해서는 꽤 많은 시간을 들였고, CQRS 패턴을 적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팀이 FE, BE로 나눠지면서 운영 업무 Role도 하게 되었다. 말이 Role이지 책임이라기 보다는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때 이슈 사항을 공유하고 처리 할 수 있는 부분은 처리할 수 잇는 것들은 처리하고 못하는 것들은 팀장님 또는 인프라팀에 넘기는 업무였다. 다만 이 Role을 하면서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 한번은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Client 서버에 DDOS 공격이 들어와서 이를 처음으로 감지 하였고 선공유 이후 처리를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아는 것이 없다보니 어떤 IP가 공격을 하고 있고 이를 보내고 있는지등의 확인정도만 할 수 있어고 처리는 하지 못하였다. 물론 이런 엄무롤은 인프라팀이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많이 느꼈다. 지금까지는 기능 개발에만 집중하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를 통해서 보너스도 받긴 하였지만 씁쓸한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이를 통해서 보너스도 받긴 하였지만 씁쓸한건 마찬가지였다.

💯 평가

올 한해 사내에 평가제도가 많이 생겼다. JobLevel도 생겼고 새로운 팀원 평가, 팀장 평가등이 생겼는데 하반기 받은 평가위주로 회고를 해본다. 일단 내가 받은 팀원 평가들은 다음과 같다.

질문 목록을 잘 리스트업 잘 해줘서 그때 그때 확인하고 답변을 하면서 발생하는 잘 못될 수 있는 부분이나 놓치는 부분이 없게 만들어 주십니다. 완전히 이해를 할 때 까지 계속해서 질문하고 확인하는 모습 또한 본받고 싶습니다.

사업팀 측면에서 프로덕트 및 개발 사항들을 바라봐 주시고, 커뮤니케이션을 항상 잘해주십니다. 급한 요청건이 많으시겠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정리하시고 챙겨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많은 의지가 됐습니다.

쌓아온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꼼꼼한 모습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개발자로써 꾸준히 본인의 역량을 높여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그렇게 높여 나간 능력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한 단계 성장해 나가려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네요.

꼼꼼하게 작업을 해주시고, 피드백이 필요한 일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해주셔서 창현님이랑 일하면 너무 든든합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고민해주시고, 더 나은 방향에 대한 제안도 해주시는 창현님은 정말 짱입니다.

가끔씩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본인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책임감이 강하신 것은 좋은 부분인 것 같지만 이로 인해서 업무에서 혼자 고민하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업무에 있어서 좀 더 동료를 믿고 같이 논의하면서 처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회사 사람들이 너무 착하고 좋은 분들이라서 너무 좋게 봐주신거 아닐까 싶다. 😅 다만 여기서 주의깊게 봐야할점이 있는데 바로 리스트업, 꼼꼼함 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 한해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GTD 툴을 도입하기 전에는 개발해야 하는 부분을 빠트리거나 놓치는 적이 가끔 있었는데, GTD를 도입한 이후로는 이런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한것 같다. 잘 도입한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도메인 지식 같은 경우 정산을 오랫동안 맡아서 해와서 그런거라 생각이 들고, 커뮤니케이션 같은 분야는 나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 물론 나를 이렇게 평가해주신 것에는 감사함을 느끼고 너무 칭찬만 해주셔서 몸들 바를 모르겠다. 😅

다만 한가지 반론을 하고 싶은 평가가 있는데 맨 마지막 과소평가, 비관적 부분이다. 이 부분은 전혀 동감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가끔씩 JS 문법중 splice, slice의 인자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 까먹어서 구글링 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팀장님에게 조언을 구할 떄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똑같은 질문을 여러번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에게 더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타인지라고 요즘 핫한 키워드가 있는데, 이를 적용하면 나는 아직도 한참 멀었다. 지금은 퇴사하셨던 전 팀장님과 비슷한 연차가 되었는데 그분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실수도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다른 사람보다 늦을 순 있어도 못하지 않을꺼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꾸준함은 내 무기라 생각하고 이를 통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거라 생각한다.

이제 팀장님이 평가해주신 내용을 써 볼까 했는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평가를 해주셔서 블로그에는 쓰기는 약간 애매한것 같다. 다만 내용을 정리하자면 작년 한해 맡은 프로젝트를 일정이나 협업, 그리고 큰 버그없이 잘 해주었다고 써주셨다. 다만 개발을 하면서 모듈의 확장성, 설계 방법과 것에 같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고 써주셨다. 뭐. 딱히 반박할 근거도 없고 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오히려 예상되는 점수보다 높아서 놀랐다.

👨‍👩‍👦‍👦 가족

일단 올 한해 코로나로 인해서 온 가족이 코로나에 걸려서 많이 고생했다. 4명이 다 같은 시기에 감염됬는데 와이프는 입원을 할 정도로 안좋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와이프가 입원해서 나도 코로나 걸린 상태에서 육아도 했어야 했는데 이 때를 생각하면 약간 끔찍하다. 여튼 와이프는 이 이후로 삶을 대하는 방식이 180도 달라졌다. 일단 우리가족 4명이 건강하게 올 한해 보냈다는 것에 감사하다.

부모님도 큰 문제는 없지만 어머니가 신경관련 병을 얻으셔서 많이 힘드셨다. 올 초에는 여러 병원도 다니면서 치료를 해보려고 하셔지만 큰 차후가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괜찮아 지셔서 다행이다. 완치되면 좋겠지만 난치병이라 해서 계속 몸을 관리해줘야 한다는데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죽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서 이마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조금 힘들어 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이 기운차리셨고 다리만 조금 불편 하시지만 정신적으로 기운을 차리셔서 좋다.

동생은 작년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개발 공부를 시작하였다. 관련해서 많이 이야기도 해주고 계획도 같이 세웠는데 결국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서 조금 화나기도 했지만 요즘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부모님 도와주면서 공부하는 동생이 참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장남인 내가 해야 하는데 내 가족 핑계로 모든 책임을 동생에게 미룬것 같아서 말이다.

여튼 올 한해 외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우리 가족 심하게 아픈데 없어서 모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 모두 열심히 사는 것같아서 좋고 상황이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서 좋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될것 같다.

⚽ 마무리하며 2023년 Goal

올 한해는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슬픈일도 많이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여전히 행복하다는 것을 회고를 하면서 느낄수 있었다.

운동과 GTD, 타임블로킹을 도입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에도 많은 것에 진전을 얻었고 2021년 보다 2022년에 성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해놓았듯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내년에는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고 2023년 목표를 몇가지 세웠다. 깊게 생각하며 지은 목표는 아니지만 아내 목표는 꼭 이루고자 한다.

  1. 몸무게를 85Kg까지 감량하고 유지한다.

    • 오늘 기준으로 내 몸무게는 90Kg 정도 나가는데, 2023년이 끝나는 시점에는 85Kg으로 감량하고 이를 유지하려고 한다. 물론 운동은 계속 하는 것은 당연하다.
  2. 개발 서적 12권 읽기.

    • 작년에는 개발 서적을 일기 시작했지만 완독까지 간 책은 몇권없다. 또한 블로그에 기록도 하다가 귀차니즘에 빠져서 중단하고 말았는데 2023년에는 꼭 완독까지 간 책을 12권 읽고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한다.
    • 사놓은 책이 한가득이라… 사실 책은 더 안사도 될것 같다. 😓
  3. 쿠버네티스 자격증 따기

    • CKA, CKAD 이 두개의 자격증을 일단 목표로 하려고 한다. CKS도 따면 좋겠지만 데브옵스 개발자가 아니라면 CKS 까지는 필요없다는 의견을 들어서 일단 두개의 자격증을 따려고한다.
    • 이 자격증을 따려고 한 이유는 위에도 말했지만 무력감을 많이 느꼈고 운영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자격증을 딴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부터 성과를 하나씩 얻고자 한다.
    • 오늘 기준으로 이미 강의를 듣고 있다.
  4. 개발 서적을 제외한 책 10권 읽기

    • 코로나로 인해서 사내 독서 동호회가 중단되었었는데 다시 재개를 시작하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독서 동호회 책만 모두 읽어도 10권은 넘는데, 한동안 책을 안읽어서 그런지 집중하는게 꽤 힘들다.
    • 그리고 와이프느님이 애들 앞에서 컴퓨터좀 그만하고 책좀 읽으라는 잔소리(?)도 들었고 해서 올 한해는 꼭 10권을 읽고 리뷰까지 쓰려고 한다.
    • 그런데 벌써 1권 읽었다. 얼마전에 블로그로 작성한 비밀이 그 책이다.

이것으로 2022년 회고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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